- 친박 표심 김진태와 분산 가능성
- PK 원내외 당협위원장 표심
- 대체로 황 전 총리에 쏠린 듯
- 일반 당원들 변화 열망 높아
- 향배 예측 어렵다는 관측도
- 조경태·윤영석, 최고위원 경쟁
자유한국당의 2·27전당대회 당 대표 경쟁 구도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2파전으로 사실상 재편됐다. 황 전 총리의 승리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개혁 보수·중도 우파의 표심을 흡수한 오 전 시장의 추격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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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2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왼쪽),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청년 창업인과 만나 손뼉을 치고 있다. 이용우 기자 |
■양자 대결 재편
한국당이 12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황 전 총리, 오 전 시장, 김진태 의원이 당 대표 후보로 등록했다. 당 안팎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의 양자 대결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오 전 시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과 일정이 겹치는 전대 일정 연기 불가라는 당 지도부의 방침에 반발해 다른 5명의 주자(심재철 안상수 정우택 주호영 홍준표)와 함께 전대 보이콧을 선언했지만 후보등록일인 이날 출마로 입장을 바꿨다.
오 전 시장은 후보 등록에 앞서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과거로 퇴행하는 당의 역주행을 막아내고,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후보 등록 전에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께서 원하는 바른 방향으로 나라를 만들어가기 위한 새 걸음을 시작한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당 대표 경쟁 구도가 단순화됐지만, 초반 분위기는 ‘황교안 대세론’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황 전 총리 주변에서는 당 대표 선출 이후 대국민 메시지와 당 운영 계획 마련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한다는 건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 전 시장의 추격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준표 표심’이 오 전 시장 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반면 친박(친박근혜) 표심은 황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으로 분산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황 전 총리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홀대론에 휩싸인 것도 이런 분석의 근거다. 최근 ‘옥중 박심(박근혜 전 대통령 의중)’ 논란과 ‘5·18 망언’ 논란 등이 오 전 시장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두 논란이 모두 과거 회귀적이라는 점에서 중도 우파와 개혁 보수의 표심이 오 전 시장 쪽으로 결집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PK 표심 주목
외형상 부산 울산 경남 원내외 당협위원장의 표심도 대체로 황 전 총리에게 쏠린 모습이다. 부울경 잔류파 의원은 물론 복당파 의원도 상당수 황 전 총리와 교감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원외 위원장들도 지난 11일 부산을 방문한 황 전 총리와의 오찬에 대부분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일반 당원의 표심 향배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부울경 당원들은 한국당이 최근 부울경 선거에서 잇달아 패배해 변화에 대한 열망이 높고, 지역 원내외 당협위원장의 장악력도 강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복당파 좌장격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한국당)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중립을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 선거 후보로 등록하고 “젊음과 경륜을 겸비한 4선의 조경태가 한국당을 모든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 역시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하면서 “자유한국당을 살리고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자유한국당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자유한국당 당 대표 선거 후보자(기호순) |
황교안(61) |
오세훈(58) |
김진태(54) |
제44대 국무총리 |
제33, 34대 서울시장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장검사 |
제63대 법무부 장관 |
제16대 국회의원 |
제19, 20대 국회의원 |
친박 |
비박 |
친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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