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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월 부산항 미래비전선포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항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대구탕에 수저만 담가도 고향생각이 간절하다. 역시 저도 영원한 부산사람이다”는 말로 뜨거운 부산사랑을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9 부산시 출향인사 신년인사회’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한걸음에 가 닿는 곳이 고향 부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일이 닥치면 바닷바람에 의기를 키우던 시절을 떠올려본다”며 “부산 사람들은 열정에 넘치고 정의롭다. 부산의 이런 마음이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키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앞장서는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시장, 조선소, 부산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살아났고, 부마항쟁으로 시작된 민주항쟁이 대한민국 정치를 바꿨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부산은 또다시 새로운 시대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 동북아시아 평화시대의 핵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다”며 “북쪽으로 러시아와 유럽을 아우르는 광대한 대륙을, 남쪽으로 아세안과 인도에 이르는 광활한 대양을 마주하고 있는 부산은 명실상부한 ‘동북아 해양수도’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는 해”라며 “부산이 평화의 시대, 번영의 한반도 100년을 향한 중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출향인사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고향 부산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싱가포르 방문 당시 ‘싱가포르 렉처’에서도 신남방정책을 소개하면서 “제 고향인 부산에 아세안 대화상대국 중 처음으로 아세안 문화원을 건립했다”고 언급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러시아 방문 중 러시아 하원연설에서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통해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내가 자란 한반도 남쪽 끝 부산까지 다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취임 첫해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했을 때에도 “바다와 어울리는 풍광과 항구에서 올려다본 언덕 위의 집들은 내 고향 한국의 부산을 떠올리게 한다”며 고향 부산을 강조했다.
지난해 3월 부산항 비전 선포식을 위해 부산항을 방문해서는 “저는 부산항과 조선소를 보면서 자란 부산의 아들이다. 바다를 보며 꿈을 키웠고 부산의 발전과 함께 저도 성장했다”며 부산에 대한 애정을 변함없는 드러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