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야당 의원이 올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외유성 출장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를 마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YTN에 따르면 올해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27일 오후 6시 45분께 김 전 원내대표는 같은 당 곽상도, 신보라, 장석춘 의원 등과 함께 베트남 다낭으로 떠났다. 다낭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지다.
김 전 원내대표 등의 출장비는 대부분 운영위 예산으로 충당됐다. 이들의 일정은 30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출장 사유는 양국 교류협력 강화 등이지만, 사실상 외유성 출국이라는 것이 YTN 보도의 핵심이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지난 2월 고용노동부가 입법 예고한 내용이다.
개정안의 내용은 ▷외주화한 원청에도 사고예방 책임을 강화하고 ▷위험 발생이 높은 작업은 외주를 금지하며 ▷안전조처 미비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원청도 하청업체와 동일한 처벌을 받으며 ▷산업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서는 노동자에게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을 분명히 하는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서부발전 하청 노동자 고 김용균씨 사망 사건을 계기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만 반대를 던졌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유치원 3법의 통과도 논의됐지만,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편을 들어준 자유한국당의 몽니로 인해 결국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해당 안건을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하는 데 그칠 수 밖에 없었다.
이를 두고 외유성 출장을 떠난 의원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김 전 원내대표는 최근 딸 취업비리 의혹도 불거진 상황에서 적절치 못한 처신이라는 지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혹한 속에서 일하는 외주 노동자들의 처지를 살피지 않고, 자신들은 따뜻한 곳으로 떠난 것 아니냐”며 “김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노동자를 버렸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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