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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개혁은 아예 배제…3野 패싱 예산안에 강력 반발

민주당·한국당 예산안 합의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8-12-06 19:45:14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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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평화당·정의당 회견
- “양당 야합, 정치개혁 꿈 짓밟아”
-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
- 단식투쟁·본회의장 앞 철야농성

- 與 “선거법 개정 적극 나설 계획
- 정개특위 연장해서라도 논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6일 선거제 개편 없는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면서 야 3당이 ‘거대 양당의 야합’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단식 투쟁을, 민주평화당은 국회 본회의장 철야농성을 선언했다.
   
김동연(왼쪽부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합의 결과를 발표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야 3당이 요구한 선거제와 예산안 일괄 처리는 무산됐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양당의 기득권 동맹을 규탄한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의 기득권 욕심이 정치개혁의 꿈을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양당은 야합을 멈춰야 할 것”이라며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를 거두지 않으면 우리 3당은 보다 강력한 투쟁으로 정치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은 곧장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긴급비상의원총회에서 “이 시간부터 저는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손 대표는 “양당이 예산안을 처리하고서 그다음에 선거법을 처리하겠나. 어림도 없다”며 “선거제 개혁과 예산안 처리는 함께 가야 한다. 함께 갈 때까지 제가 단식하고 그것이 안 되면 저는 의회 로텐더홀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제 목숨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단식에 들어갔다. 

평화당도 이날 오후 8시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당장 적폐 야합에서 손을 떼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야3당 지도부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예산안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합의에 대해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장병완, 바른미래당 김관영,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이용우 기자
‘야 3당 패싱’ 예산안 처리의 전운은 이날 오후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의 회동에서 감지됐다. 민주당 홍영표, 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의 회당이 끝나기도 전에 바른미래당 김 대표가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이후 김 대표는 소속 의원에게 ‘민주당과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 등에 대한 합의를 거부하고 자기들끼리 합의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거대 양당의 합의에 맞서는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와 별개로 선거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선거법이 원내대표 몇 명이 합의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홍 원내대표는 “선거법 개정은 저희 당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정개특위를 연장해서라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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