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26일 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지역 어린이집 관계자 등 30여 명과 부산시 보육 관련 현안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26일 오후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시의원과 어린이집 관계자가 ‘부산 어린이집 연합회와의 소통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최근 발표한 부산시 보육 종합대책을 포함해 어린이집 비리 사건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어린이집 원장은 “보육교사 임금과 기자재 비용이 모두 올랐는데 2013년 이후 누리과정 비용이 6년째 22만 원으로 동결됐다”며 “정부가 약속했던 부분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규제와 법만 만들어내고 있는 비현실적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어린이집 원장의 비리 때문에 대다수 어린이집 원장까지 매도당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누리 과정은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같은 교육·보육 과정을 제공하고 부모의 소득과 관계없이 보육료를 무상 지원하는 사업이다.
복지환경위원회 김재영 위원장은 “현 사회에서 어린이집은 출산과 보육정책에 있어 가장 밀접하고 중요한 현장”이라며 “민간단체와 의회가 서로 현안을 공유하고 부산시의 출산·보육정책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어린이집연합회 정길대 회장은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시의원, 시 공무원, 어린이집 원장이 소통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보육 현장과 정부 정책이 엇박자가 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 일회성이 아니라 멀리 보고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내년 예산안 가운데 출산·보육 부문에 모두 833억 원을 편성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