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정은 ‘세계 관심사’ 해결 의지…핵무기·ICBM 폐기 촉각

北, 풍계리 美사찰 수용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8-10-08 19:25:1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金, 조만간 2차 북미회담 확신”
- 北, 폼페이오와 회동 발언 보도

- 한반도 비핵화 위한 실질적 조치
- 미국 상응조치 땐 탄력 가능성
-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 행정부
- 국내여론 악화 우려 신중 기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북미 간 협상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실질적 조치들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동에서 사실상 한반도 비핵화를 의미하는 ‘전 세계 관심사’에 대한 해결 의지를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미중, 北비핵화 협의-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8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북한 비핵화 협의 및 미중 관계 논의를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 북측이 ‘풍계리 검증 카드’ 제시

김 위원장이 언급한 ‘전 세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는 북한 비핵화라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특히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김 위원장의 발언에 비춰볼 때 북미 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북미) 양국 최고 수뇌 사이의 튼튼한 신뢰에 기초하는 조미(북미) 대화와 협상이 앞으로도 계속 훌륭히 이어져 나갈 것” “조만간 제2차 조미 수뇌회담과 관련한 훌륭한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등으로 김 위원장의 발언을 공개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의 모두발언에서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이번 평양방문도 많은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2차 북미회담도 가까운 시일 내 개최돼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과정은 더 큰 탄력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 풍계리 핵실험장이 불가역적으로 해체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사찰단 방문을 요청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자체적인 폭파 방식으로 폐기했다. 하지만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는 ‘검증 없는 폐기’를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해왔고, 이에 북한이 미국의 사찰을 수용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미 행정부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일부에 대한 폐기도 요구해온 상황에서 북한이 이를 수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논의했다는 ‘플러스알파(+α)’가 이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 “북미 흥미로운 의견교환”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 수용과 영변 핵시설이라는 ‘미래 핵’의 폐기와 사찰·검증을 수용하고, ‘현재 핵’이라고 할 보유 핵무기·ICBM 일부를 없애는 실천적 조치를 하겠다는 것을 김 위원장이 ‘전 세계 관심사’에 대한 해결 의지로 표현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북한의 이 같은 비핵화 조치는 결국 미국 측의 상응 조치와 연계돼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다음 달 6일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미 행정부는 국내 여론 악화를 우려해 종전선언 약속과 대북 제재 완화 등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 조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와 만나 핵무기와 미사일 등 ‘현재 핵’의 폐기에 대해 일정 부분 결단을 한 것 같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합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동대 김준형 교수는 “미국 정부는 완전한 패키지 딜은 아니지만, 북한의 현재 핵과 미래 핵을 한 꾸러미로 묶고 종전선언과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 일부 완화를 묶는 조치를 생각하는 것 같다.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와 ICBM의 해체 및 반출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북미 간 신뢰 쌓기 조치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오찬에서 조미 수뇌회담의 성공과 조미관계 발전을 위하여 쌍방 사이에 의사소통과 접촉 내왕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는 데 대한 흥미진진한 의견들이 교환됐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응 조치가 반드시 제재를 완화하는 것만은 아니다”며 예술단 교류와 비핵화 조치 참관을 위해 장기간 방북하는 미국인을 위한 연락사무소 설치, 경제시찰단 교환 등을 언급한 바 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4. 4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