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통한 평화이념과 부합
- 국제사회 전폭적 지지 얻을 듯
오는 2032년 한반도에서 세 번째 올림픽이 열릴지 주목된다. 남북 정상은 ‘평양공동선언문’에서 ‘남과 북은 2020년 하계올림픽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적극 진출하며,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를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였다’고 서명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비롯해 여러 종목별 국제대회와 국제종합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을 계속 결성하고 남북 공동 개최 카드로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겠다는 선언이다.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구상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우리 정부 인사로는 처음 밝혔다.
도 장관은 지난 12일 일본에서 열린 한·중·일 체육장관 회담을 마치고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반도 평화 체제 발전을 위해 서울과 평양에서 올림픽을 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북한에 제안하겠다고 소개했다.
남북이 공동 개최를 목표로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든다면 올림픽 사상 일대 사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분단국가인 남북이 올림픽을 공동개최한다면 스포츠를 통한 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의 이념에 가장 부합하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한 국제 사회의 전폭적인 지지가 쏟아질 가능성도 크다. 특히 올림픽의 매력이 크게 반감된 상황이라 IOC는 더욱 적극적으로 남북 공동개최를 지원할 수도 있다. AP통신은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은 2025년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여러 도시 분산 개최를 목표로 한 독일과 호주 브리즈번이 2032년 올림픽 유치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또 인도올림픽위원회도 2032년 올림픽 유치에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평양·서울공동취재단=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