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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일관계 정상화로 동북아 평화 번영”

일본에 협력 메시지…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과거사, 정부의 입장 충분히 전달 판단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18-08-15 19:26:09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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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광복절 경축사는 지난해와 달리 일본을 향해 ‘협력’의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하며 “아베 총리와도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그 협력은 결국 북일 관계 정상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일 관계 정상화는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안으로, 문 대통령이 이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역사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상당 부분을 할애했으나 올해는 필요한 메시지만 전달하는 것으로 크게 달라졌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한일 관계의 냉각기를 거치며 역사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기본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문 대통령이 전날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에 참석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밝힌 만큼 과거사 문제를 다시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기념식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한일)양국 간 외교적 해법으로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 자신과 일본을 포함, 전 세계가 성폭력과 여성의 인권 문제를 깊이 반성하고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굳은 각성과 교훈으로 삼을 때 해결될 문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북미 관계 발전을 위해 일본과의 협력도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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