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원내대표 이번주 입장정리
국회 원내교섭단체들이 특수활동비(특활비)의 폐지 또는 개선을 추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특활비는 원래 국가 안보나 기밀 유지를 위해 영수증 없이 처리하는 특수 수당인데, 이 특활비를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들이나 상임위원장, 간사들이 쌈짓돈처럼 사용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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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고 노회찬 의원이 특활비 폐지를 이야기했고 이미 수령했던 특활비를 전부 반납했다. 깨끗한 국회,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고인의 뜻에 따른 행동이었다”며 “나도 앞으로 그 어떤 형태와 명목의 특활비도 일절 수령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야가 특활비 개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특활비 폐지를 당론으로 추진하는 유일한 원내교섭단체로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거대 양당을 끝까지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단은 지난달 1일 받았던 특활비를 반납할 예정이다.
앞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은 앞으로 영수증 첨부 없는 특활비는 단 한 푼도 받지 않겠다”며 “국회가 모범을 보여 특활비가 쌈짓돈처럼 쓰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야 원내교섭단체 대표들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여름휴가가 끝나는 8일 이후 국회에서 만나 특활비 폐지에 대한 국회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국회 관계자는 “큰 틀에서 국회 특활비를 전체적으로 삭감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는 문 의장이나 각 당 원내대표, 국회 사무처가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2016년 6~12월 특활비 등을 공개하라’는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에 대해 국회 사무처는 9일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 관계자는 “특활비 입장을 정리하는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