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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의 정치, 총선도 뒤흔드나

부산지방선거 당선인 분석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8-07-10 21: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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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 젊은 신인 돌풍 외
- 사업가·금융인·교육자 등
- 다양한 직업군 진출 주목

- 엘리트 중심 구조 대변혁
- 총선도 4050세대가 대세

6·13지방선거를 통해 50·60세대의 남성 정치인과 자산가, 고위 공무원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부산 정치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와 ‘여풍’이 거셌고, 다양한 직업군의 정치 진출도 두드러졌다. 오는 21대 총선에서 ‘보통 사람’의 정치 시대가 열릴지 주목된다.
   
10일 제8대 부산시의회 개원식을 마친 시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수현 선임기자 parksh@kookje.co.kr
보수 정당 30년 체제에서 부산 정치는 ‘그들만의 리그’로 인식됐다. 지역의 정치 실세들이 선출직을 입지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정치권 진입 문턱을 대폭 높여 놓은 까닭이다. 하지만 ‘인물난’을 겪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가 오히려 정치권 진입 문턱을 낮게 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통계를 보면 이번 7회 지방선거 때 부산 기초단체장 당선인의 출신 직업은 상업과 금융업 변호사 교육자 공무원 등으로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졌다. 6회 지방선거 당시에는 16명 중 정치인과 공무원 출신이 15명이나 됐다.

당선인의 연령대도 50·60세대와 60·70세대 중심에서 탈피했다. 특히 40·50세대의 약진이 돋보였다. 4년 전 한 명도 없었던 40대 구청장이 2명 배출됐고, 50대 구청장은 4명에서 11명으로 배 이상 늘었다. 반면 60대 구청장은 10명에서 2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30대와 40대 시의원도 2명에서 6명, 11명에서 14명으로 각각 늘었다.

40·50세대는 21대 총선에서도 대세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이 연령대 인사들이 부산 여야의 차기 주자군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기 때문이다. 부산 민주당 중심으로 부상한 전재수(북·강서갑) 김해영(연제) 의원이 40대다. 21대 총선을 노리고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신청한 김비오(중·영도) 정진우(북·강서을) 최택용(기장) 씨 등은 50대 초반이다. 세대교체가 확실시되는 자유한국당에서도 40·50세대에 이목이 쏠린다. 김세연(금정) 의원을 비롯해 하준양 리더스손해사정 대표, 곽규택 변호사, 김범준 전 부산시 서울본부장, 이상민 아시아드CC 이사 등이 중심에 설 가능성이 있다.

차기 총선에서 여풍이 세질지도 관심사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여성인 3명의 구청장과 7명의 시의원이 당선됐다. 부산 민주당에서는 박영미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김혜경 전 수영구청장 후보, 한국당에서는 김미애 변호사와 황보승희 전 영도구청장 후보 등이 차기 총선의 여성 후보로 거론된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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