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중도·보수의 개혁지대
- 바른정당 연대로 외연 확장”
- 지방선거 진두지휘 의지 밝혀
- 직접 출마 가능성도 열어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의 부산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 영입을 위해 직접 여러 인사를 접촉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특히 그는 “언론에 거론됐던 분도 있고, 알려지지 않았지만 놀랄 만한 분도 있다”고 전했다. 안 대표가 준비 중인 ‘히든카드’에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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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
안 대표는 1일 본지와의 기자간담회를 마련한 자리에서 부산시장 후보와 관련해 “여러 인사를 접촉하고 있다.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이루겠다는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분 누구라도 힘을 모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자신이 직접 영입을 시도했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장제국 동서대 총장 등에 대해서도 “영입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전 총장과 장 총장은 당적이 없지만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후보군으로도 거론된다.
안 대표의 언급은 여야 인사를 가리지 않고 영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안 대표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해운대에 사는 본가 방문을 겸해 부산을 찾아 다양한 인사와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가 거물급 후보 영입에 성공한다면 차기 부산시장 선거 구도는 또 한 번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통한 외연 확장의 핵심이 ‘부산’이라며 부산 선거를 진두지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부산은 가장 중요한 중도·보수의 개혁지대다. 차기 부산시장 선거를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출마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좋은 후보들을 영입하는 게 중요한데, 내가 부산에 출마하겠다 아니면 서울에 출마하겠다는 식으로 하면 후보 영입을 차단하는 결과로 나타난다. 우선 좋은 후보를 구성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이나 연대론에 대해서는 “우리는 통합이나 선거 연대까지도 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했다. 바른정당의 입장이 전당대회 이후 정해질 것인데, 그때부터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바른정당이 통합의 조건으로 ‘탈호남’을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우리는 바른정당에 ‘탈영남’을 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통합이나 연대는 플러스 정치를 위한 것이지, 누구를 제거하거나 마이너스를 위한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