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원전 비중은 줄인다

공론화위, 권고안 발표… 재개 59.5% 중단 40.5%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7-10-20 22:06:47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향후 원전 축소 바람직”

- 靑 “뜻 존중해 후속 조치”
- 이르면 내달 다시 공사

지난 3개월간 일시 중단됐던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건설이 재개될 전망이다.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 김지형 위원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건설 재개’를 정부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석 달 만의 결론…한쪽은 환호, 한쪽은 허탈- 20일 울산시 울주군청에서 신고리공론화위원회의 신고리5·6호기 건설재개 권고 결정이 나오자 TV 생방송을 보던 울주군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날 소식을 듣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 활동가들과 주민들이 오열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15일의 4차 조사에서 시민참여단의 59.5%가 건설 재개를 선택, 건설 중단 선택(40.5%)보다 19%포인트 더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이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6%) 밖의 큰 차이다. 원전 산업계 등 건설 재개 측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탈핵단체들은 수십 년간 친원전 정책에 길들여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실시된 공론화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새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전제로 하면서도 신고리5·6호기 건설 재개 여부를 공론에 부친다는 점은 자칫 이번 결과가 정부의 원전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논란도 있었다. 공론화위는 이에 따라 원전의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도 물었으며, 그 결과 원전 축소를 선택한 비율이 53.2%로 가장 높았다. ‘유지’ 의견은 35.5%, ‘확대’ 의견은 9.7%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공론조사가 찬반 양측 가운데 승패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통합과 상생의 길을 찾기 위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 때문에 건설 중단 혹은 재개 쪽으로 결정될 경우 각각 필요한 보완 조치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건설 재개에 따른 보완 조치로는 원전 안전기준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33.1%로 가장 많았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27.6%) ‘사용후핵연료 해결 방안을 가급적 빨리 마련해야 한다’(25.4%)는 보완 조치 요구도 많았다. 또 ‘원전 비리 척결 및 관리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74명) ‘원전 주변인 부산 울산 경남 등 지역 주민의 생명 건강 안전 보상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59명) 등의 의견도 포함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공론화위 발표 직후 “공론화위의 뜻을 존중한다. 권고안을 토대로 후속 조치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엄정하게 관리된 공론화위 과정에 자칫 흠이 갈까 신중하게 임해왔으므로 오늘은 공론화위 발표에 대한 존중과 이행 조치에 대한 최선, 감사 등 세 가지를 발표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받은 뒤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다음 달부터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2. 2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3. 3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4. 4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5. 5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6. 6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7. 7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8. 8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9. 9[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10. 10[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장동혁 “박근혜, ‘인재들로 총선 이기고 정권 탈환’ 당부”
  5. 5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6. 6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7. 7[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8. 8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9. 9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10. 10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4. 4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7. 7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8. 8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9. 9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10. 10국산 비만약 에페 공급가, 마운자로보다 40% 저렴
  1. 1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2. 2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4. 4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5. 5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6. 6[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7. 7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8. 8[한 손 뉴스] 마르는 회야강에 낙동강 물 공급 검토…양산시 타당성 조사 착수
  9. 9밤부터 비 그치고 월요일 오전 맑아져…평년 기온 보일 듯
  10. 10[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3. 3‘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4. 4“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5. 5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6. 6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7. 7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8. 8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9. 9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10. 10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