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4%로, 전주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영업자층의 반발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18∼20일·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74％, 부정 평가는 16％였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6월 다섯째 주 80％, 7월 첫째 주 83％, 둘째 주 80％로 고공행진을 이어오다가 이번에 70％ 중반대로 떨어졌다. 이는 문 대통령 취임 4주차인 6월 첫째 주부터 시작된 갤럽 여론조사 결과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부정 평가를 한 응답자들은 최저임금 인상(1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직업별로 보면 자영업자층에서의 지지율이 전주 81%에서 69%로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다만,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인상된 데 대해서는 응답자의 55%가 ‘적정하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46％였지만, 여전히 2위와 격차가 큰 1위를 고수했다.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오른 11％로 뒤를 이었다. 바른정당은 1％포인트 하락하고 정의당은 2％포인트 상승해 각각 8％로 동률을 이뤘다. 국민의당은 전주와 같은 5％로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낮았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