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박근혜 정부 민정비서관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검토’ 등의 내용을 담은 문건들이 청와대 사무실 캐비닛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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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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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청와대의 문건 공개 시점에 의도성이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하지만 문건공개를 두고 청와대와 정면으로 부딪히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는 듯 보인다.
보수야당이 이 같은 청와대의 문건공개에 반발하고 나서는 것은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재판이 진행중인 가운데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문건을 전격 공개한 것이 ‘야권 무력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14일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내“갑작스럽게 오늘에 이르러 공개한 것에 어떤 정치적 고려가 있었던 것인지 의아스럽다”고 청와대를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 측은 청와대가 공개한 문건이 대통령 지정 기록물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 법적 사안들을 내부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문건이 국정농단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보고,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안 전 대통령 직무대행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왜 그렇게 기를 쓰고 막아냈는지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며 “앞으로 ‘면세점 인허가 비리’ 등 국정농단 관련 사건을 수사할 때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된 문건을 반드시 열람해야 할 이유가 실증적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