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잇달아 파격 인선을 단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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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옥 이정도. 청와대 제공 |
취임 첫날인 지난 10일 국무총리에 이낙연 전남지사를 지명한 데 이어 11일 이어진 수석 인선에 조국 서울대 교수를 민정수석에 임명하는 등 전례와는 다른 인물을 자리에 앉히고 있다.
인사수석에는 여성을 임명했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출신 조현옥 이화여대 교수를 임명한 것도 파격이다. 여성의 섬세하고 청렴성을 최대한 밝휘해 정실인사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국책연구기관인 여성정책연구원과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등 시민단체를 거친 여성정책전문가인데다 참여정부 시절 인사정책을 다룬 경험이 있어 전문성을 토대로 여성인재에 대한 과감한 발탁의지를 보인 인사로도 평가된다.
청와대 인사수석실은 참여정부 당시 민정수석실의 인사 추천 및 검증 기능을 분리해 신설됐으며, 이명박 정부 때 없어졌다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부활했다.
조 수석 내정자는 참여정부 때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자문회의 위원을 거쳐 2006∼2007년 청와대 인사수석실 균형인사비서관을 지냈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직후인 2011년 12월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에 발탁돼 2015년까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을 지냈다.
이 때문에 박원순 시장 밑에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임종석 비서실장과 함께 조 수석은 '박원순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조 수석은 이번 대선기간 문 대통령 캠프에 합류, 중앙선거대책본부 성평등본부부본부장을 맡았다.
청와대 살림을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에 기획재정부 출신 공무원을 임명한 것도 깜짝 놀랄 만한 일이다. 지방 행정 7급 공무원으로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까지 자리에 오른 흙수저 출신의 공무원을 내밀한 청와대 살림까지 맡긴 것은 파격이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눈여겨봐달라고 할 정도로 강조했다. 그는 "예산에 밝은 정통 관료를 총무비서관에 이명함으로써 청와대를 시스템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셨다"고 설명했다.
창원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정도 신임 비서관은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이에 대해 국민은 온라인에서 "지방대 출신을 비서관에 임명한 것은 감동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