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08% 1342만3800표로 승리
- '보수' 부산·울산·강원서도 1위
- 홍준표 24.03%, 안철수 21.41%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 득표율 41.08%의 고른 지지를 받아 '통합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국정 농단 사태로 촉발된 국가 개혁에 국민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재인 대통령은 1342만3800표로 1위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득표율 24.03%(785만2849표)로 2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1.41%(699만8342표)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6.76%(220만8771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6.17%(201만7458표)로 각각 4, 5위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대구 경북과 경남 등 3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득표율 1위였다. 서울과 인천 광주 대전 세종 경기 전북 전남 제주 등 9곳에서 전국 평균치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2012년 18대 대선 때 전국 평균보다 득표율이 높았던 지역이 8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대선에서는 한 곳(세종)이 늘었다.
또 문 대통령은 2위 홍 후보를 557만957표 차로 꺽어 역대 대선 1·2위 간 최다 득표 차로 승리했다. 2007년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보다 531만7708표 앞선 기록을 넘어서는 '압도적인 승리'로 평가된다.
이번 대선은 5명의 주요 정당 후보가 완주한 다자 구도였던 까닭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양자 구도였던 지난 대선과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득표율이 떨어졌다. 특히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등장으로 문 대통령의 호남지역 득표율은 지난 대선에 비해서는 현저하게 낮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광주에서 91.97%를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61.14%로 30%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전북(86.25%→64.84%)과 전남(89.98%→59.87%)도 큰 폭의 득표율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보수 성향이 강한 부산과 울산, 강원에서 득표율 1위를 차지한 점은 의미가 크다. 또 선거 종반에 한국당 홍 후보의 강력한 보수 결집 바람 속에 대구 경북과 경남에서 득표율 2위에 그쳤지만, 다자 구도임에도 지난 대선에 비해 득표율은 ▷대구(19.53%→21.76%) ▷경북(18.61%→21.73%) ▷경남(36.33%→36.73%)에서 소폭 상승하면서 '전국 지지를 받는 대통령'의 면모를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