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3964개 투표소 오후 8시 마감
- 사전투표율 높고 보궐선거인 탓
- 18대 대선보다 2시간 길어질 듯
- 최종 개표 종료 내일 오전 6~7시
- 오늘 밤 11시 전후 윤곽 관측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측대로 5·9대선 투표율이 80%대를 기록하면 개표율이 70~80%에 이르는 10일 새벽 2, 3시께 제19대 대통령의 당락이 어느 정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표 초반 1, 2위 후보 간 격차가 벌어지면 9일 밤 11시 전후로 '당선 유력' '당선 확실' 등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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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부산 동래구 동래중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지 분류기를 점검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대선 개표는 전국 251개 개표소에서 진행된다. 9일 오후 8시 1만3964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마감되면 관내 사전투표함, 우편투표함, 투표소 투표함이 봉인된 채 개표소로 이동한다. 이때 각 개표 참관인과 정당 추천 선관위원, 경찰이 동행한다.
최종 개표 종료는 10일 오전 6~7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18대 대선에선 오전 5시8분 개표가 종료된 바 있다. 이번엔 사전투표율이 높아지고 보궐선거인 까닭에 마감 시간이 2시간 연장된 데다 투표용지가 2012년 대선 당시 15.6㎝에서 28.5㎝로 길어져 개표 시간은 다소 오래 걸린다. 길어진 투표용지 탓에 투표지 분류기 처리속도 역시 분당 310장에서 190장으로 느려진다. 선관위는 일각에서 개표 부정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와 투표지 육안 확인을 위한 심사계수기 속도도 분당 300장에서 150장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전투표에 1107만2310명(26.06%)이나 참여한 만큼 관외 사전투표 봉투를 개봉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난립에 따라 일부 후보가 투표지 분류기 적재함을 공동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발생한다. 대선 후보가 모두 13명인데 투표지 분류기의 적재함은 12개뿐이다. 선관위는 이 때문에 "부득이하게 2명 이상의 후보를 하나의 적재함으로 지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혼합된 투표용지는 개표사무원이 다시 육안으로 확인해 후보별로 분류한다.
대선 개표에는 7만5000여 명의 개표사무원을 비롯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일반 유권자 2200여 명이 참관인으로 참여한다. 대통령 당선인 최종 발표는 시·도선관위와 중앙선관위의 집계 작업을 고려할 때 이르면 10일 오전 8시, 늦어도 오전 10시께 이뤄질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했다.
선관위는 개표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개표 결과를 투표구 단위로 세분화해 공개할 예정이다. 유권자는 개표소에서 작성한 상황표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결과표를 확인·대조할 수 있다.
한편 선관위는 투표 당일 투표소 반경 100m 이내에서 투표 참여를 권유하거나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등을 엄격히 단속할 방침이다.
권혁범 기자 pear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