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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투대문' 홍준표 '서민혁명' 안철수 '미래승리' 유승민 '소신투표' 심상정 '대전환'

5인, 마지막 지지 호소

  • 윤정길 박태우 정옥재 기자
  •  |   입력 : 2017-05-08 20:16:01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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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전국 지지 통합 대통령" 부각
- 홍, 대한문 광장 보수 결집 독려
- 안 "국민의 손으로 기적 일어나"
- 유, 노량진·명동 개혁보수 표방
- 심, 12시간 촛불 필리버스킹 유세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시작된 5·9대선을 향한 22일간 대혈투가 8일 막을 내렸다. '새로운 대한민국'(문재인) '자유 대한민국 재건'(홍준표) '국민이 만드는 미래 정부'(안철수) '새로운 보수 개혁'(유승민) '대한민국 노선의 대전환'(심상정) 등 주요 5당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서로 다른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주요 5당의 후보들이 기자회견과 집중유세 등을 통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기호순). 이용우 김성효 기자 ywlee@kookje.co.kr 연합뉴스
■ 광화문·대한문·대전서 피날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부산에서 시작한 경부선 유세를 이날 밤 서울 광화문에서 마무리했다. 이번 대선을 만들어낸 촛불 민심의 열망을 잊지않겠다는 다짐이다. 앞서 문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얼마나 힘을 모아주느냐에 따라 세상의 변화가 크게 달라진다. 단순한 정권교체가 목표가 아니라 새로운 세상이 목표"라고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 유세에서는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을 외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이제 관심사는 승부가 아니다. 문재인의 득표율이 관심사다. 득표율이 높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꾸는 힘이 커진다"며 "과반이 넘는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힘차게 개혁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경부선 대첩'으로 보수층 결집에 마지막까지 힘을 쏟았다. 특히 홍 후보는 서울 대한문 앞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쳤다. '대한문 광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스무 차례 이상 열렸던 이른바 '태극기 집회'의 성지다. 홍 후보는 경부선 유세를 시작한 부산역 집중 유세에서 "5월 9일은 경비원 아들이, 까막눈 아들이 대통령이 되는 날"이라며 서민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또 그는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좌파가 무너뜨린 자유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시 세우겠다. 내일 대역전의 기적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전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정학적 중심에서 동서 지역을 통합하고 대덕연구단지·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대표적 과학기술 중심도시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지향형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 위한 것이다. 안 후보는 앞서 열린 서울 광화문 유세에서 "개혁공동정부를 구성해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미래로 나아갈 것이다. 안철수 정부의 다른 이름은 국민이 만드는 미래의 정부"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다. 모든 여론조사를 뒤엎는 대역전극이 펼쳐진다. 국민의 손으로 기적이 일어난다"고 자신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서울 대한문 앞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전 문화의 거리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서울 명동에서, 정의당 심상정(왼쪽부터) 후보가 서울 신촌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소신투표로 세상을 바꿔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서울 명동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하며 새로운 보수 노선의 개척을 다짐했다. 명동은 젊은 층과 노인들이 함께 모이는 곳으로 새로운 트랜드와 전통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앞서 대전 충남대, 서울 고려대, 공무원시험 준비생이 많이 몰리는 노량진에서 거리 인사를 했다.

유 후보는 노량진 유세에서 "저는 17년 동안 정치하면서 정말 소신과 양심을 가지고 정치를 해 왔다. 소신 정치, 여러분 소신 투표로 밀어 달라"며 "여러분의 문제, 여러분의 일자리, 청년실업, 비정규직, 가난 때문에 고통 받는 우리 시민들, 가난 속에서 폐지 수집하면서 쪽방에서 지내시다가 돌아가시는 우리 어르신들, 이런 분들을 위해 제대로 개혁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강해지고, 심상정이 강해져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내일은 더 강한 개혁, 더 큰 변화를 위해 투표해달라.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촛불 시민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1100만 사전투표 열풍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확고해졌다. 국민은 다시 촛불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60년 승자독식, 성장제일주의 대한민국 노선의 대전환을 선택해달라. 이제 남은 것은 오직 심상정"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심상정X촛불 시민과 함께하는 12시간 필리버스킹'을 주제로 자정까지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윤정길 박태우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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