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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도 바른정당 잔류…유승민 "이제야 본궤도"

교섭단체 유지…"3, 4명 유턴 고민"

  •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  |   입력 : 2017-05-04 20:49:27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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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 "바른 탈당파·친박 모두 용서"

바른정당이 집단 탈당 사태의 반작용으로 오히려 지지 여론이 오르고, 일부 탈당의원의 복당 움직임이 현실화되면서 고무되고 있다. 반면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과 입당 신청으로 상승세를 기대했던 자유한국당은 비상이 걸렸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4일 서울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과 사진을 찍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탈당 가능성이 거론돼 온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은 4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정당인 바른정당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황영철 의원이 전날 탈당을 번복한 데 이어 정 의원이 탈당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바른정당은 교섭단체(20석)를 유지하게 됐다.

유승민 후보도 집단 탈당 사태 이후 새로운 보수에 공감과 응원을 보내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날 "문자 앱(애플리케이션)이 안 될 정도로 문자가 너무 많이 오고 있다"며 "당원 가입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100일을 맞은 바른정당이 이제야 제 궤도를, 제 길을 찾아가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과 함께 지난 2일 탈당한 12명 가운데 일부도 바른정당으로 '유턴'하는 것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바른정당 탈당파의 한국당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강한 데다 탈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황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친박계의 반발로 탈당 철회를 고민하는 의원들이 있다. 서너 분 정도 그런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또 황 의원은 "애초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도 탈당 철회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지만 '조금 더 고민을 해보겠다'고 해서 혼자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바른정당 탈당 의원의 '회군'을 막기 위해 일괄 복당시킬 것을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홍 후보는 이날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을 허용하고 국정 농단과 관련해 친박 핵심에게 내려진 당원권 정지 징계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친박 핵심과 바른정당 탈당파) 모두 용서하고 하나가 돼서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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