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유, 안으로 단일화 한다해도
- 문과 14.8%P 오차 범위밖 뒤져
- 보수표심 대거 부동층으로 이탈
- 홍·유 지지층 44%만 안 지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간 '비문(비문재인) 단일후보'로 나서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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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30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제신문 등 전국 7개 지역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8, 29일 시행한 여론조사(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결과,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연대를 가정한 3자 가상 대결에서 문 후보는 45.3%, 안 후보는 30.5%,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0.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격차인 14.8%포인트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1%포인트)를 벗어난다.
안·홍·유 후보가 단일화하면 현재 세 후보의 지지율을 합한 것보다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자 대결에서 세 후보의 지지율 합은 42.4%인데, 안 후보로 단일화하면 11.9%포인트가 하락했다. 5자 대결 때 홍 후보가 각각 지지율 32.3%, 29.8%로 1위를 차지한 보수 성향의 강원, 대구 경북 표심이 문·안·심 후보 간 3자 대결에선 대거 부동층(없음·모름·무응답)으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강원, 대구 경북 부동층은 5자 대결 때 2.7%, 5.5%에 그쳤다. 그러나 문·안·심 후보의 3자 대결 땐 21.9%, 22.3%로 치솟았다. 전체 부동층 역시 5자 대결 때 3.6%에서 3자 대결 땐 14.0%로 올랐다.
특히 3자 대결이 이뤄지면 보수 진영 후보 지지층 상당수가 안 후보에게서 이탈했다. 5자 대결에서 홍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중 43.9%만 3자 단일 후보로 가정한 안 후보에게 남았고, 이보다 많은 45.9%가 선택을 보류했다. 유 후보 지지층도 43.6%만 안 후보를 지지했다. 유 후보 지지자는 오히려 3자 대결에서 20.6%가 문 후보에게, 13.6%가 심 후보에게 옮겨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3자 대결의 지역별 지지율은 문 후보가 대구 경북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1위였다. 문 후보는 권역별로 수도권 45.9%, 호남권 50.7%, 영남권 38.8%의 지지율을 얻었다. 연령별로도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문 후보가 앞섰다. 40대에서 문 후보(60.3%)와 안 후보(22.1%) 간 지지율 격차가 가장 컸다. 20대(19세 포함)에선 심 후보(19.7%)의 지지율이 안 후보(18.0%)보다 높았다.
■ 어떻게 조사했나
- 임의 전화걸기 방식, 응답률 11.8% 2239명
이번 여론조사는 국제신문 등 7개 지역대표 언론사(강원도민일보·경기일보·영남일보·전남일보·중도일보·한라일보)가 지난 28, 29일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23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총 통화 시도 1만1941명 중 2239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11.8%였다.
표본 표집은 무선면접(51%), 무선(39%)·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90%)과 유선(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과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데이터베이스(DB)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51%)과 자동응답(49%)을 혼용했다.
통계보정은 올해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혁범 기자 pear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