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친박 지지층 결집 주력

자유한국당 대선 예비후보들은 경선에 반영될 여론조사(29, 30일)를 앞두고 '인지도 끌어올리기'에 주력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100분 토론 녹화를 기다리고 있다. 이용우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8일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정권 교체를 주장하지만 교체할 정권이 야권의 민중혁명(촛불집회를 지칭)으로 없어져 버렸다"며 "이 혼란스러운 무정부 상태를 조속히 안정시킬 새 정부를 수립하는 게 초미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중국의 시진핑 주석, 일본의 아베 총리와 맞설 강력한 지도자(스트롱맨)가 한국에 필요하고, 그 스트롱맨이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한) 김수남 검찰총장은 당장 사퇴하길 바란다"며 "전직 대통령이 산발한 채 포승줄에 묶여 감옥에 가는 것을 전 세계에 생중계해야 직성이 풀리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서도 "법무부가 수사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었는데도 그러질 않았다. 실망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날 방송녹화에 주력했다.

한국당 대선 주자들은 29일 0시15분부터 1시50분까지 진행된 MBC 100분 토론에서 '반(反)문재인 후보 단일화',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국당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국민여론조사 50%, 책임당원 현장투표 50% 반영)한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