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6일 "1시에 최순실 만나러 깜빵, 갑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최순실 국조특위는 오전 중 청문회를 예고했으나 최순실을 비롯 정호성 안종범 등 핵심증인은 출석을 거부했다.

이에 특위 김성태 위원장은 몇몇 위원을 추려 수감동에 들어가서라도 심문을 강행하기로 했는데, 손 의원은 출입 명당 가운데 자신이 있다고 밝히 것이다.

그는 "안민석 의원이 꼭 같이 들어가야 하는데..."라고 말하며 안 의원은 수감동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함께 밝혔다.

또 "박영선 의원과 저는 여성이라 특혜를 받았다"고 말했다.

구치소 특성상 수감동은 남, 여를 구분해 수감하는데 손 의원과 박 의원은 여성이어서 비교적 쉽게 최순실이 있는 여성 수감동 출입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손 의원은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기춘, 우병우가 모른다며 딱 잡아뗀 최순실을 반드시 만나 심문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