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4당 체제는 협치시대"
- 민주 "원내대표 많아 회동 난항"
집단 탈당을 선언한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원내 제3당을 목표로 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것이 목표다.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정병국 의원은 공동위원장에 추대된 주호영 의원과 전날 만나 창당에 관련된 실무작업을 조율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보수신당'에 참여키로 한 의원들은 오는 27일로 예고한 탈당계 일괄 제출에 맞춰 발기인을 모집하고 창당대회를 거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할 예정이다. 전날 '탈당 결의'를 밝힌 의원이 35명이라는 점에서 국회에 원내 교섭단체(20석 이상)도 곧바로 등록한다.
비박계 신당은 창당할 경우 국민의당(38석)보다 의석이 많은 원내 제3당을 목표로 삼고 있다. 따라서 아직 탈당을 망설이는 중립 성향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당에 참여할 의원들을 추리고 나면 당사를 마련하고 사무처 직원들을 채용한다. 새누리당 사무처 직원 중에서도 일부는 신당으로 옮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누리당 부산시당 김호현 전 사무처장이 여당 사무처 출신 1호로 보수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나와 "분당 선언을 하면 바로 교섭단체 등록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 이후 창당 작업을 속도를 내 1월 20일까지 창당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4당 체제의 전망에 대해서는 정파 간 의견이 갈린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원내정책회의에서 "거대 정당이 지배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4당 체제는 협상과 대화를 통해 국회 본연의 협치 시대를 열어갈 수 있기 때문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서 분당돼 나온 그룹들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면 거기서 또 원내대표가 생긴다. 각 당이 워낙 불안정하니 원내대표 합동 회동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난항을 예상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