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시종일관 뻣뻣한 모습을 보이자 "한방 쥐어박을 것 같다"는 표현까지 썼다.

김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청와대 근무 배경에 대해 캐물었다.

김 의원은 "2014년 5월 민정비서관이 됐다. 대통령이 꼭 찍은 대통령발 낙하산"이라고 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대통령하고 인연이 없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추천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인사 검증 절차 밟았나"라고 질문했고, 우 전 수석은 "수석으로 할 때는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우 전 수석 일가가 편법으로 가족회사 자금 활용해 외제차를 4대 운행한 의혹 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공직자로서 부정부패 척결해야 할 기간을 잡아야 민정수석으로 이런 이야기가 제기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우 전 수석은 "제 입장에서 보면 억울하다. 외제차는 4대 아니다. 1대는 개인용 국산차다"라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검사 생활 때 피의자 많이 만나봤을 것"이라며 "내가 검사라면 피의자로 나온 우 전 수석이 이렇게 답변하면 한 방 쥐어 박을 거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