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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9일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인근 편의점에서 양초와 종이컵 등 집회물품이 팔리고 있다. 연합뉴스 |
11월 19일 촛불집회가 열린 광화문광장 인근에는 대목을 잡으려는 상인들도 운집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4차 범국민행동'을 앞둔 19일 오후 4시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10여명의 좌판 상인이 늘어서서 양초·방석·핫팩 등 시위용품과 먹거리를 팔았다.
양초와 방석은 하나에 1000원, 건전지로 불을 밝히는 양초 모양의 'LED 촛불'은 하나에 3000원씩이었다. 양초도 흰색의 평범한 것 외에 노란색과 파란색 등 색깔을 넣은 것까지 다양했다.
퇴진행동 측은 광화문광장 한복판에서 양초를 무료로 나눠주면서 희망자에게만 모금함에 기부하도록 안내했다.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상인도 있었다. 대학생 위모·최모씨는 붉은 글씨로 '#하야하라 박근혜'라고 적은 흰색 티셔츠를 걸어두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장당 5000원에 팔았다. 이들은 "지난주에 이어 나왔다. 지금까지 120여장을 팔았는데 사실은 손해를 보며 팔고 있다"며 "시민들이 같은 티셔츠를 입고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 손에 들고 흔들 수 있는 작은 태극기를 판매하는 상인들도 눈에 띄었다. 태극기는 지난해 민중총궐기 등 다른 집회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것으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이후 집회의 특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정세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