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민중연대·철도노조
- 오늘 대통령 하야 촉구 행진
- 서울 광화문서도 대규모 집회
'최순실 국정 농단'의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집회가 주말 부산 도심에서 열린다. 최순실 씨가 '비선 실세'라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열리는 첫 주말 대규모 집회인 만큼 경찰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산민중연대는 29일 오후 4시 부산 중구 광복로 패션거리 일원에서 '고마해라 성과 퇴출제, 고마해라 박근혜' 행진을 펼친다고 28일 밝혔다. 32일째 파업 중인 철도노동조합 조합원 300여 명과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대학생들이 이날 행진에 동참한다.
철도노조 부산본부 변종철 교육선전국장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전경련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고, 정부는 성과연봉제 등 자본가가 원하는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최순실 국정 농단'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부산역 광장에선 민중총궐기부산준비위원회 주최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백남기 추모 및 정권 규탄 집회'가 열린다.
부산청년학생시국선언단은 오는 31일 동아대 하단캠퍼스에서 '대통령 하야 추진 선포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 씨 관련 의혹이 국민적 관심사가 된 만큼 노동·진보 단체 외에 일반 시민이 가세해 참여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지난 26일 부산역에서 열린 정권규탄 기자회견 때 많은 시민이 박수를 치면서 지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29일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_박근혜 시민 촛불'을 개최한다. 투쟁본부는 이후 다음 달 1일부터 민중총궐기 집회를 여는 12일까지 매일 저녁 집회를 연다.
정철욱 이준영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