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화지구 우수시설 확충 등
- 울산시 1200억 원 지원 건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10일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본 부산·울산·제주 등 3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취소하고, 대신 복구 현장을 둘러보며 지원 대책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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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중(부산 수영구) 위원장 등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0일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태풍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부산시는 이날 안행위 현장시찰에서 해운대 마린시티 해일 위험지구 방재시설 설치를 공식 건의했고, 울산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국비 1200억 원 지원을 요청했다.
안행위는 이날 각각 부산·울산(1반)과 제주(2반)으로 나눠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피해 복구에 전력을 쏟아야 할 지자체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고 국회 차원의 지원책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이날 안행위 현장시찰에서 마린시티 앞바다에 길이 650m의 방파제와 690m의 호안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전체 사업비 700억 원의 절반인 350억 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층건물이 밀집한 해운대 마린시티는 태풍 때마다 같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방파제 설치 필요성 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마린시티 재해예방시설 설치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로 내년 국비예산에 9억 원을 시급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막대한 피해를 본 태화·우정지구 우수배제시설 확충에 필요한 국비 500억 원과 집중 호우 때마다 거듭되는 회야댐 붕괴 위험 해소를 위해 수문 설치에 필요한 공사비 1200억 원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또 긴급 재난 상황 시 지자체에서 문자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권한 부여 및 지하 전기배전시설의 지상 설치를 위한 법 개정, 태화강 홍수재해 예방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국비 30억 원 지원을 요청했다.
전날까지 총 231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집계된 제주도는 "역대급 태풍으로 인해 실의에 빠져 있는 농어가 등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제주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한천교 등 피해현장을 둘러본 안행위원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고 있는 제주도에서부터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선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예경보 시스템이나 안전 매뉴얼, 기상관측시설 등을 잘 갖추고 있는지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11일 오후 울산 태풍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지역위원장단과 간담회를 한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