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한, 정권수립일 맞춰 핵 도발…개발능력·체제안정 과시

5차 핵실험 강행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6-09-09 22:43:15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4차 실험 8개월 만에 또 감행
- 핵무기 기술 상당한 진전 시사
- 대북제재 무력화·내부결속 노려
- 한반도 정세 당분간 냉각 불가피

북한이 9일 정권수립 68주년 기념일에 맞춰 역대 최대 규모의 핵실험이라는 특급 도발을 감행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번 핵실험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을 단행한 지 불과 8개월 만이며, 4차 핵실험에 대해 유례없이 강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2270호)가 채택된 지 6개월 만에 국제사회 제재를 비웃듯 단행됐다.

북한의 5차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 무력화와 내부 체제 결속 등 다양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될수록 더욱 강경한 도발로 맞섬으로써 추가적인 제재 의지를 꺾고, 기존 제재 무력화를 노렸다는 것이다.

시기적으로는 미국 정권 교체기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대선과 내년 미국 새 정부 출범으로 '새 판'이 짜이기 전에 자신들의 핵·미사일 역량을 최대한 높여 실전 배치를 달성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북한은 오바마 행정부보다 차기 미국 행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비핵화가 아닌 핵개발 동결 협상을 하는 상황을 상정하면서 그때까지 추가적인 핵·미사일 실험이 필요 없을 정도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이번 실험으로 핵무기 개발 완성단계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이 2, 3년 간격으로 하던 핵실험을 이번엔 8개월 만에 감행했다는 것은 상당한 기술적 진전을 이뤘음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4차 핵실험 때 북한은 '수소폭탄 실험'이라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수소탄 전 단계인 증폭 핵분열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4차 핵실험 때와 달리 이번에는 위력이 최소 10kt에 이르러 성공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상청 발표 규모를 볼 때 수소폭탄이라고 생각하기는 힘들다"면서도 "과거 4차례 핵실험을 통한 기술적 성숙도를 고려하면 핵무기 소형화·탄두화를 실현했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정부도 강력 대응 의지를 천명하고 나서 당분간 한반도 정세는 한·미·일을 중심으로 초강경 대북 압박과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위협이 팽팽히 맞서는 긴장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 입주민이 자발적으로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관리
  2. 2"60억 원대 이익 남긴 '짝퉁' 업계…벌금은 고작 356만 원"
  3. 3누리바라기 전망대와 부산항 전망대에 서면 부산이 한눈에
  4. 4악성임대인에 피눈물 흘리는 20~30대
  5. 5전국 시도별 택시민원 1위는 불친절…부산은 부당요금이 1위
  6. 6부산 울산 경남 일교차 큰 날씨…낮 최고기온 24~26도
  7. 7추석연휴 사우디 네옴시티 찾은 삼성 이재용…"중동은 미래먹거리의 보고"
  8. 8키울 때 애정은 어디 가고?… 5년간 반려동물 61만8982마리 유기돼
  9. 9오늘도 귀경길 정체…부산서 서울까지 5시간11분
  10. 10고금리에 휘청이는 중산층…이자 비용만 1년새 41% 급증
  1. 1尹, '노인의 날' 축하…"자유와 번영은 어르신들 피와 땀 덕분"
  2. 2국회 연금개혁안 총선 뒤엔 나올까…특위 활동기한 연장키로
  3. 3대통령실 참모들, 추석직후부터 '총선 앞으로'
  4. 4검찰 '36회' 대 민주당 '376회'
  5. 5尹, ‘명절 근무’ 지구대 소방서 찾아 격려
  6. 6이재명의 영수회담 다목적 포석
  7. 7[종합]이재명, 尹 대통령에 '민생영수회담 제안'... 여 "뜬금포"에 야 "전제군주" 반박
  8. 8단식과 검찰로 보낸 이재명의 시간
  9. 9이재명, 尹에 '민생영수회담' 제안, 與 "뜬금없어, 대표회담부터"
  10. 10尹, 원폭피해 동포들과 오찬 "한일관계 미래지향적 발전시킬 것 "
  1. 1"60억 원대 이익 남긴 '짝퉁' 업계…벌금은 고작 356만 원"
  2. 2악성임대인에 피눈물 흘리는 20~30대
  3. 3추석연휴 사우디 네옴시티 찾은 삼성 이재용…"중동은 미래먹거리의 보고"
  4. 4키울 때 애정은 어디 가고?… 5년간 반려동물 61만8982마리 유기돼
  5. 5고금리에 휘청이는 중산층…이자 비용만 1년새 41% 급증
  6. 6"전세사기 불안…상반기 전세보증보험 가입 작년 70% 육박"
  7. 7은행권 주담대 1년간 13.3조 급증…부산서도 5300억↑
  8. 8SSG닷컴, 내년 3∼4월 IPO 재추진 가닥…이커머스 업계 '촉각'
  9. 9사라진 '불매운동'…올해 1~8월 일본 맥주 수입 238%↑
  10. 10올여름 전국서 558건 정전 발생…광주·전남, 서울의 4배
  1. 1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 입주민이 자발적으로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관리
  2. 2전국 시도별 택시민원 1위는 불친절…부산은 부당요금이 1위
  3. 3부산 울산 경남 일교차 큰 날씨…낮 최고기온 24~26도
  4. 4오늘도 귀경길 정체…부산서 서울까지 5시간11분
  5. 5100세 이상 노인 적은 2위 울산 중구…부산 사상구 5위
  6. 6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이달 18일 사전선거운동 항소심 첫 공판
  7. 7긴 연휴에 고속도로 이용량 ·휴게소 매출 상승
  8. 8울릉도 거북바위 낙석 사고…관광객 4명 중경상
  9. 9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 본격화
  10. 10서서히 풀리는 귀경길…부산~서울 4시간30분
  1. 1세리머니하다 어이없는 역전패…한국 롤러, 남자 3000m 계주 은메달(종합)
  2. 2세리머니하다 어이없는 역전패…한국 롤러, 남자 3000m 계주 은메달
  3. 3세리머니 하다 군 면제 놓친 롤러 대표 정철원 “너무 큰 실수”
  4. 4황선홍호, 4일 오후 9시 '난적' 우즈벡과 준결승 격돌
  5. 5클린스만호, A 매치 명단 발표…손흥민 등 ‘완전체’
  6. 6여자바둑, 아시안게임 금메달 놓고 중국과 일전
  7. 7신유빈-전지희, 일본 꺾고 은메달 확보…오늘 오후 결승 남북 대결 가능성
  8. 8트라이애슬론 혼성계주팀, 7초 차로 아쉽게 메달 놓쳐
  9. 94000명의 야구선수들이 기장군에 모였다, 그 사연은?[부산야구실록]
  10. 10한국 여자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3000m 계주 2위로 마무리
우리은행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