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부산 지역위원장 선정이 진통 끝에 마무리됐다. 23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제19차 회의에서 부산 6개 지역위원장을 추가로 의결했다.
부산 서·동구엔 류승우 부산대 강사, 남구갑엔 이윤근 법무법인 율담 대표 변호사, 남구을엔 유정기 케이티에스 대표, 해운대갑엔 김현옥 당 비상대책위원(부산시당위원장), 해운대을엔 권영대 전 부산시의원, 사하을엔 배관구 전 사하구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애초 서·동구에 지원했던 김 시당위원장이 해운대갑으로 이동함에 따라 해운대갑에 신청했던 권영대 전 시의원이 해운대을로 연쇄 이동했다. 이윤근 변호사 역시 남구을에서 남구갑으로 옮겼다. 올해 초 부산시당 창당대회에서 몸싸움 소란을 빚었던 김병원 공동시당위원장은 남구갑 지역위원장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 부산 지역위원장이 선정된 곳은 기존 7곳에서 6곳이 추가돼 13곳으로 늘었다. 사하갑 북·강서을 중·영도 부산진갑 기장 등 5개 지역은 재공모를 받기로 했다. 20대 총선 출마자 가운데는 정규룡 전 북·강서을 후보가 심사에서 탈락(보류)됐다.
부산 지역위원장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역위원장 13명은 오는 26일 부산진구 양정동 시당사에서 첫 회동을 하고 시당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당헌당규제개정위원회는 이날 기초선거의 공천권은 시·도당에 위임하는 내용의 방안을 확정해 비대위에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기초자치단체장 및 기초·광역의원 후보자를 시·도당이 추천하고, 최고위원회는 형식적 인준만 하게 돼 시·도당의 권한이 강력해진다.
그러나 아직 국민의당의 전국 시·도당 조직이 취약한 데다 이번 부산 지역위원장 선정 과정에서 보듯 계파 간 알력이 작용하면 공천권 행사가 오히려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