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 편성 공정·투명하게
- 지방분권형 재정강화 노력
- 토론 통해 여야 의견 조정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는 정부의 예·결산과 기금을 심사하고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조정 및 감독하는 권한을 가진 핵심 상임위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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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본지 기자와 인터뷰를 한 새누리당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이 상임위 운영 방안을 밝히고 있다.
이용우 기자 |
이 때문에 여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 전문가'들이 기재위에 배치된다. 대선 주자들도 반드시 거쳐야 할 코스다. 이 같은 막중한 역할을 하는 기재위의 20대 국회 첫 위원장직을 새누리당 조경태(4선·부산 사하을) 의원이 맡았다. 조 위원장은 경제통인 이혜훈·이종구 의원과 겨룬 당내 경선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총투표수 114표 중 절반이 넘는 70표를 받아 경쟁 의원들을 압도했다.
조 위원장은 15일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4선의 경륜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경쟁 의원들은 모두 3선이다. 그는 지난 12년간 의정 활동을 하면서 산자·정무·예결·건교·농해수위 등을 두루 거쳤다.
조 위원장은 2년의 임기 동안 청년 실업·노인 빈곤 문제 해법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이 직접 창업을 통해 일자리를 생산해내는 것이 필요하다. 청년이 청년을 고용하는 시스템이 청년 실업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청년창업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또 "노인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복지 확대와 동시에 경제 규모가 커져야 한다"며 "서로 병행할 방법이 있는지 고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해서는 "오로지 국민의 관점에서 심의해 정부 예산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편성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정부 재정의 '지방분권형 분배' 방침도 분명히 했다. 조 위원장은 "지방분권적 관점에서 지방 재정 강화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재정 격차 해소가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재위 운영과 관련해 "상임위원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일해야 한다는 취지의 선서를 한다"며 "이 선서 정신에 입각해 상임위를 운영하면 여야의 이견 조율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토론을 통해 여야의 모든 의견이 다 표출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되, 토론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들이 기재위를 정쟁 도구로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한 점의 흐트러짐 없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