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 대통령, 순방 중 '상시 청문회법' 거부권 행사할 듯

법제처 검토 "문제 있다" 결론, 28·29일 국무회의 소집 가능성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6-05-26 19:36:15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 기간에 상시 청문회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첫 순방국인 에티오피아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법제처는 개정안에 대해 관련 부처의 의견을 듣고 헌법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청와대는 법제처가 개정안 검토 결과를 넘겨받아 법리적, 정무적 검토를 시작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 23일부터 정부와 새누리당이 연일 개정안의 위헌적 요소를 주장하고 법제처도 '문제가 있다'는 해석을 한 만큼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이지만,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무회의를 열어 개정안에 대한 재의 요구안을 의결하고 박 대통령이 전자서명으로 이를 재가하면 거부권 행사절차는 마무리된다.

'회기 불연속의 원칙'을 둘러싼 논란을 피하고자 19대 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29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기 위해 28일이나 29일 국무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19대 회기 안에 거부권을 발동하면 '회기 불연속의 원칙에 따라 회기 안에 공포되지 않은 법안은 자동폐기될 수 있다'는 법리적 근거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일부러 늦추지도 않고 서두르지도 않겠다. 정해진 절차를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개정안 공포를 19대 국회 회기 안에 하지 않고 지연해 '꼼수 폐지'라는 비판을 듣는 것보다는 거부권을 선택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19대 국회가 통과시킨 개정안을 20대 국회가 재의 절차를 밟는 게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논란은 명확히 정리되지 않고 있다.

여권은 20대 국회에서 재의가 불가하다는 입장이지만 반대의견도 있어,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20대 국회가 재의 절차를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법리논쟁 끝에 20대 국회가 재의에 나설 경우 '여소야대'와 새누리당 내분 상황을 감안하면 개정안이 그대로 재의결 될 수도 있다.

청와대는 일단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재의결 절차에 대한 법리를 보다 정밀하게 따져보면서 재의결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에 대한 대응책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4. 4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10. 10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5. 5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8. 8‘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9. 9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10. 10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1. 1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2. 2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5. 5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0. 10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6. 6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7. 7[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9. 9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0. 10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