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 대통령 '한국형 양적완화' 野서 태클

"산은 채권 사들여 유동성 공급, 한은에 책임 떠넘기기 불과"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6-04-27 20:07:49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한은법 개정은 독립성 침해"
- 국회 논의과정서 진통 예상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한국형 양적 완화 검토 발언과 관련해 "한국은행이 산업은행 채권을 인수하는 방법이 있고 한국은행이 직접 출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야당과 정치권의 경제정책 전문가들은 "현재의 책임을 미래에 떠넘기는 것"이라는 등 반대의 입장을 밝혀 향후 국회 논의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양적 완화는 금리가 더 낮아질 수 없는 상황에서 무차별적으로 하는 '묻지 마 양적 완화'이며, 우리는 특수 목적을 가지고 선별적으로 구조조정이라는 필요에 의한 양적 완화"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6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한국형 양적 완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적 완화는 기준금리 인하나 정부 재정 투입 없이 중앙은행의 채권 매입 등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법이다. 20대 총선 과정에서 새누리당 강봉균 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한국은행이 직접 산업은행이나 주택금융공사의 채권을 사들이는 양적 완화를 해야 한다는 내용의 경제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한국판 양적 완화 정책은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박 대통령이 이를 다시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또다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한국은행은 현재 정부 보증채만 인수하게 돼 있는데, 산업은행 채권을 한국은행이 인수하려면 한은법을 개정해야 한다. 한은법 개정은 여야 기재위원들의 협의를 거쳐 결정되는데, 이 관계자는 한은법 개정과 관련해 야당의 협조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야당의 반대 분위기가 확고해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국가채무가 늘어나는 것을 의식해 한은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에 불과하다"며 "지금은 양적 완화를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장병완 정책위의장도 "결정은 정부가 하고 책임은 한은이 지라는 것이라서 말이 안 된다"며 "한은법 개정을 통한 양적 완화는 투명성과 책임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치권의 경제정책 전문가들은 한은이 산은 채권을 인수하도록 한은법을 개정하는 것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해칠 뿐 아니라 대외 신인도를 떨어뜨릴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8. 8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9. 9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10. 10선관위 특검, 중앙선관위 등 7곳 압수수색…투표자수 허위입력 확인”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5. 5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8. 8고리 3·4호기, 오늘 계속운전 심의…의결 땐 2035년까지 전력 더 생산
  9. 9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6. 6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9. 9사하구 장림동 아파트 주차장서 화재…승용차 엔진룸서 불길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