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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두겸, 정찬모, 권중건, 강길부, 전상환 |
- 무소속 강길부 "검증된 일꾼"
- 김두겸 "힘있는 與후보 뽑아야"
- 더민주 정찬모 "사회적 약자 대변"
- 국민의당 권중건 "ICT 벨트 구축"
- 무소속 전상환 자전거 유세 눈길
울산 유일의 도·농 복합지역인 울주군은 역대 총선 결과만 놓고 보면 유권자의 성향은 보수적이지만, 그렇다고 특정 정당 일색도 아닌 독특한 정서가 형성된 곳이다. 굳이 특징을 들라고 하면 인물 중심으로 표심이 분출되는 곳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당시 야당(새누리당) 지역이던 이곳에서 '야당 같은 여당' 후보(열린우리당)가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다. 18대 때에는 무소속 후보가, 이어 19대 때는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그런데 당선자는 모두 같은 사람이다. 그 주인공이 바로 강길부 후보다. 강 후보는 새누리당 공천에서 컷오프의 고배를 마시자 곧바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이번 4·13총선에 출마했다. 그가 불과 얼마 전까지 몸담았던 새누리당 후보를 제치고 두 번이나 무소속으로 금배지를 달게 될지, 아니면 처음으로 패배의 쓴잔을 마시게 될지 관심사다.
강 후보는 7일 오일장이 열린 언양장과 버스터미널 일대를 돌며 "검증된 일꾼을 뽑아 울주군의 미래와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외쳤다. 강 후보는 ▷대중교통 무가선 트램 추진 ▷남부권 10만 정주환경 조성 ▷KTX울산역 교통물류 중심지 개발 ▷세계적 수준의 산재모병원 건립 조기 추진 등을 약속했다.
강 후보와 사실상 맞대결을 펼치는 인물은 울산 남구청장을 두 차례 역임한 새누리당 김두겸 후보다. 김 후보 역시 이날 하루 유세 일정을 언양읍 지역에 쏟아붓다시피 하면서 "힘 있는 여당 후보만이 울주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며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지역 내 그린벨트 전면 해제 추진 ▷반구대 선사문화 대공원 건립 ▷서부권 20만 첨단 신도시 건설 ▷은퇴자를 위한 주택단지 개발 등을 공약했다.
두 후보 간 맞대결 양상 속에 다른 세 명의 야권 후보도 표밭갈이에 분주하다. 더불어민주당 정찬모 후보는 이날 범서읍과 언양읍을 오가며 "청년 포기 정권으로부터 청년의 삶을 지키고, 노인들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하겠다"면서 범서혁신교육지구 지정과 대학의 기회균형선발 의무화 추진, 청년부채 해소를 위한 학자금 대출 조건부 무이자 시행, 남창~서생 우회도로 조기 개설 등을 약속했다.
국민의당 권중건 후보도 언양시장 곳곳에서 발품을 팔아 누비고 다니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그는 정보통신기술 융합산업 유치와 ICT 융합 벨트 구축, 청년실업과 노인층 빈곤 문제 해결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무소속 전상환 후보는 이날도 스스로 '애마'라고 부르는 자전거를 타고 청량면 웅촌면 일대를 돌면서 중간중간 교통정리도 하는 등 독특한 유세 방식으로 표심을 자극했다. 전 후보는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광역 전철망 구축과 가지산도립공원 통합, 서생면 해양관광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