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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강서갑·사하갑·사상, 국민의당 캐스팅 보트 쥐나

자당 후보 없어 표심 여야로 갈려, 비례대표 투표 9.1% …4%P 늘어

  • 권혁범 기자
  •  |   입력 : 2016-04-07 00:00:29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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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지지자들의 표심이 여야로 갈리면서 4·13총선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국제신문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 어느 한쪽으로도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 국민의당 후보가 없는 부산지역 격전지에서 사실상 캐스팅 보트를 쥔 셈이다.

선거구별로 보면 북·강서갑에선 국민의당(비례대표 투표) 지지자의 35.4%가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 49.4%가 더민주 전재수 후보를 지지했다. 사하갑에선 국민의당 지지자의 21.2%가 새누리당 김척수 후보, 52.8%가 더민주 최인호 후보를 골랐다.

무소속 후보가 있는 사상은 표심이 더 복잡했다. 이곳에선 국민의당 지지자 24.7%가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 31.9%가 더민주 배재정 후보, 34.2%가 무소속 장제원 후보에게 마음을 줬다.

부산 18개 선거구 중 국민의당 후보가 출마한 지역은 부산진을(이덕욱) 동래(정상원) 남을(유정기) 북·강서을(정규룡) 사하을(배관구) 수영(배준현) 등 6곳이다. 국민의당 출마자 가운데 사하갑 최민호 전 후보는 더민주 최인호 후보와 단일화했지만, 그 외 후보들은 야권 단일화에 실패했다.

따라서 격전지인 북·강서갑 사상 등 부산 12개 선거구엔 국민의당 후보가 없다. 그런데 국민의당이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물론 더민주를 동시에 겨냥해 '양당 심판론'을 들고나온 만큼, 지지자들도 같은 야당인 더민주 후보를 일방적으로 지지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산에서 비례대표 투표 때 국민의당을 찍겠다는 유권자는 일주일 전 1차 조사 때 5.1%에서 9.1%로 4.0%포인트 늘어, 이들의 표심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정당별 비례대표 지지율 중 가장 높은 상승세다. 1차 조사에 견줘 새누리당은 0.7%포인트, 더민주는 1.0%포인트, 정의당은 0.5%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권혁범 기자

# 어떻게 조사했나

- 유선전화로 전문 면접원 인터뷰
- 4개 선거구 성인 500명씩

국제신문은 지난 3일(오전 10시~밤 10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부산 북·강서갑 사하갑 사상, 경남 창원성산 등 4개 선거구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씩 총 2000명을 대상으로 4·13총선 투표 성향을 조사했다.

표본은 한국전화번호부㈜의 인명편 전수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올해 1월 말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비례 층화 후 무작위로 추출했다. 휴대전화는 응답자의 거주지를 알 수 없어 조사에서 제외했다. 대신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젊은 직장인 등 유권자들의 외출이 적은 휴일에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내용은 ▷투표 의향 ▷후보 지지도 ▷당선 가능성 ▷정당 투표 지지도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 등이다. 무작위 유선전화 걸기 방식(RDD)으로 전문 면접원이 직접 인터뷰해 조사했으며, 선거구별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투표 의향과 정당 투표를 조사한 4개 선거구 공통 질문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19%포인트다.

응답률(조사 성공 건수/총 조사 시도 건수)은 북·강서갑 11.0%, 사하갑 8.9%, 사상 15.7%, 창원성산 10.3%다. 더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 통계표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볼 수 있다.

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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