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회도서관 부산분관 입지 오락가락

당초 시민공원 내 건립 예정…시, 균형발전 명분 변경추진

정의화 국회의장 강력 반발, 업무협약 연기…표류 우려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5-12-08 23:30:28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사진=pixabay
부산시가 부산시민공원에 건립할 예정이었던 국회도서관 부산 분관(본지 지난 8월 20일 자 1면 등 보도)의 입지 변경을 추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를 용납할 수 없다"며 시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내년도 정부예산에서 실시설계비까지 확보된 국회도서관 부산 분관 건립을 위한 시와 국회의 업무협약식이 연기되는 등 사업이 표류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는 8일 "국회도서관 부산 분관을 시민공원에 짓는 것은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맞지 않다"며 "부전·초읍도서관과 함께 부산진구에만 도서관이 집중된다"고 입지 변경 방침을 밝혔다. 시는 동구 좌천동 증산공원과 강서구 명지신도시 일대를 분관 입지로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시민공원 건립을 전제로 시작한 일인데 이제 와서 딴소리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은 올해 초부터 정 의장의 주도로 추진돼 왔다. 국회는 시민공원의 국제아트센터 부지 인근에 484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5000㎡,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분관을 2019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내년도 예산안에 실시설계비 등 24억5000만 원의 건립비도 반영시켰다.

정 의장은 "공원과 도서관은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같은 기능을 갖고 있다"며 "당연히 시민공원에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의장실 측은 "시가 사전에 어떤 논의도 없었던 분관 입지 변경을 추진하면 국회로서는 도서관 건립에 협조할 수 없다"며 "시가 검토하는 부지는 시민의 접근성이 떨어져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국회도서관 분관 입지 논의 당시 아트센터 건립 등 시민공원 내 시설 배치에 대한 시의 판단이 안 선 상태였다"며 "시장이 동의한 적이 없는데 국회에서 (시와) 논의없이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시민공원에 지을 수 있는지, 아니면 부적합한지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회도서관 분관 유치를 위해 힘을 쏟아 온 시민사회도 긴급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국회 제2도서관 부산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박재율 공동대표는 "시는 아트센터와 국회도서관 분관을 같은 부지에 짓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공원 외에는 부지가 없는 것인지, 다른 더 좋은 대안이 있는지 면밀한 검토를 거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2. 2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3. 3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6. 6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7. 7‘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8. 8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9. 9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10. 10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4. 4[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5. 5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6. 6아시안게임 논란에 병역특례 도마 위…정치권 개편론 확산
  7. 7李 대통령 “무책임 극단주의 ‘무극파’ 경계" 언급.. 인선 반발 의식했나
  8. 8장동혁 “李 대통령, 대북 송금 이상의 뭔가 있나".. 北에는 분노조절 '잘해'
  9. 9野 유용원 “21사단 北 철책선 MDL 남쪽 지역 설치…MDL 침범 광범위”
  10. 10국민권익위, 울산 광역 및 기초의회 위반 사항 무더기 지적
  1. 1‘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2. 2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3. 3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4. 4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5. 5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6. 6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7. 7‘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8. 8전남 시·군 절반 이상이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다 못 써.. '실수요 고려 필요'
  9. 9누리호 5차 발사 초읽기…6일 세운다
  10. 10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1. 1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2. 2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6. 6AI로 지인 성착취물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종합)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8. 8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9. 9[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10. 10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3. 3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