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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국 세관에서 통관을 위한 백두산 생수 샘플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
2010년 5·24 대북 제재 조치 이후 최초로 중국 백두산 지역에서 우리 기업이 생산한 생수가 북한 나진항을 거쳐 7일 오전 부산 신항에 도착한다.
6일 부산항 관련 기관과 터미널 운영 당국 등에 따르면 북한 나진항에서 출항한 6500t급 컨테이너선 뉴글로벌호가 중국 연변에서 생산된 백두산 생수를 싣고 7일 오전 10시 부산 신항 제4부두로 입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수를 실은 컨테이너선은 애초 지난달 22일 부산항에 도착할 계획이었으나 북한 나진선봉지역의 폭설과 기상악화 등으로 2주가량 도착이 지연됐다.
나진항을 통한 백두산 생수의 운송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나진-하산 프로젝트 3차 시범운송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생수 수송 컨테이너선 역시 북한 나진항~러시아 하산항~부산항으로 연결되는 항로를 운항한다.
이번에 부산 신항으로 들어오는 백두산 생수는 컨테이너 10개 분량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백두산 생수는 단순히 중국산 생수로만 알려졌지만, 국내 기업인 농심이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백두산 지역 얼다오바이허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생수는 얼다오바이허에서 훈춘의 포스코현대 물류단지, 북중 육로국경인 훈춘 취안허 통상구를 거쳐 북한 나진항으로 육로로 옮겨진 뒤 나진항 3호 부두에서 컨테이너선으로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그동안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따라 나진항을 통해 러시아산 유연탄이 벌크선으로 국내에 반입된 것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처럼 민간 컨테이너 화물이 나진항을 거쳐 들어오는 것은 지난 2010년 5·24 대북 제재 이후 처음이다. '중국→북한 나진항→한국 부산항' 루트를 통한 생수 시범운송은 나진항 물동량 확보를 통해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물론 앞으로 북중러 접경지역의 물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는 북중러 접경지역인 훈춘에 국제물류단지를 조성해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갔으며 현재는 중국 내륙 화물을 중심으로 창고 임대 및 보관업을 하고 있으나 향후 물류단지 활성화를 위해 국제화물 운송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