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회도서관 국비신청 7%만 반영…명칭도 '분관→자료보존관' 격하

설계비 등 48억 신청했지만 겨우 3억5000만 원만 확보, 서고 기능에 머무를 가능성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5-09-02 20:10:20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재부 반대 불구 예산 포함"
- 국회의장 측, 정상 추진노력
- 부산 여야 정치력 발휘 촉구

기획재정부가 부정적 입장을 밝힌 국회도서관 부산 분관 건립(본지 지난달 20일 자 1면 보도)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당초 신청의 7%밖에 반영되지 않았다. 예산안 항목도 '국회도서관 자료보존관 건립 조사 용역비'로 변경됐다. 19대 국회에서 분관 건립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부산 여야가 합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2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회 도서관 부산 분관 건립 비용으로 3억5000만 원이 반영됐다. 국회도서관 측은 당초 기본·실시설계비 등으로 48억8000만 원을 신청했지만 대부분 삭감됐다. 사업 명칭도 국회도서관 '분관'이 아니라 '자료보존관'으로 제한됐다. '서고' 기능에 무게를 둔 것이다. 이는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기능을 통합한 복합문화공간 '라키비움'을 구현하겠다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구상과는 거리가 멀다.

이에 대해 이수원 국회의장 정무수석 비서관은 "기재부의 반대에도 내년 예산 항목에 포함시킨 것에 주목해 달라"며 "정 의장의 의지가 강한 만큼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국회 의정관 등 국회 다른 시설들도 첫 시작은 미흡했지만 점차 기능과 규모를 확대해 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상 건립을 낙관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우선 자료보존관으로 바뀐 명칭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립'으로 추진되다 지난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국제'로 명칭이 바뀐 부산아트센터도 건립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기재부가 국립을 제외한 만큼 부산시 분담률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기재부는 정 의장의 계획과는 달리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야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가 무상 제공하기로 한 부산시민공원 내 도서관 부지 비용을 건립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렇게 되면 건립 기간이 장기화돼 2019년 완공 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부산 의원들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도 추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시민공원이 지역구에 포함돼 있는 새누리당 나성린(부산진갑) 의원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지역 시민사회는 부산 정치권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제2도서관 부산유치범시민위원회 박재율 공동대표는 "영남권 전체 지식 허브 기능을 하게 될 제2국회도서관 부산 건립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국회의장은 물론 여야 대표와 지역 정치권도 부산 건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부산 금정구, ‘야생화 및 국화 분재 전시회’ 개최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