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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며 취재진의 현안질문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 국정원 해킹 의혹도 속도 낼 듯
- 제주도 휴가 후 본격 행보 돌입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8박 10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4일 귀국했다. 노동개혁과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추진, 해킹 정국 돌파 등 산적한 과제가 김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김 대표는 오는 7일부터 2박 3일 동안 제주도로 여름휴가를 다녀온 뒤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내년 '총선 룰'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김 대표는 방미 기간 동안에도 오픈프라이머리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관련 정책 세미나를 열었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들고 나왔다.
일단 김 대표는 야당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는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여론은 300석을 넘지 말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가능한 한 300석이 넘지 않도록 정개특위에서 의석 수가 정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늘어나는 지역구 의석만큼 비례대표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대표가 주장하는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김 대표가 야당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 오픈프라이머리를 관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여권이 하반기 역량을 결집키로 한 노동개혁도 김 대표에게 주어진 숙제다. 새누리당은 임금피크제와 노동시간 단축 관련법을 9월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회기 내에 반드시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고위 당정청 회동 뒤에는 이인제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하지만 노동개혁 추진 기구 구성부터 여야가 충돌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노사정위 재개를 주장하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별도의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김 대표는 답보 상태에 빠져있는 국정원 해킹 의혹 정국도 풀어야 한다. 해킹 정국이 정기 국회때까지 이어지면 여당이 추진하는 현안 처리가 차질을 빚게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김 대표가 야당에 '출구'를 마련해 주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