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대 젊은층은 무소속에 투표
- 50대 이상 시민 견고한 親與 확인
지난해 6월 4일 실시된 부산시장 선거의 연령대별 유권자 지지 성향이 새누리당과 반새누리당으로 뚜렷하게 갈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0대 이상은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를, 20~30대는 무소속 오거돈 후보를 지지했다. 이런 경향 속에서 '경계의 세대'로 불리는 40대는 '반새누리' 기조를 확연히 보였고 20대는 전반적인 반새누리 정서 속에서 강도가 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대 김대래(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한국지방정부학회에 '6·4 부산 지방선거에 나타난 투표행태-투표율, 세대 간 투표 그리고 무효표의 영향을 중심으로'란 논문을 기고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두 후보의 득표율과 부산지역 16개 구·군별 60세 이상 인구비율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서 후보는 60세 이상 인구비율이 1% 높아질 때 득표율이 0.53% 높아졌다.
반면 오 후보는 60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1% 증가할 때 득표율이 0.54% 떨어졌다.
또 서 후보의 득표율과 연령별 인구비중 간의 상관계수(0에서 낮아질수록 불리하고 높아질수록 유리함)는 20~40대의 경우 마이너스(-) 값으로 나타나 연령대가 낮을수록 득표율이 떨어지는 상관 관계에 있었다. 반면 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플러스(+)의 상관 관계가 확인되는데, 50대 이상 인구비중이 높은 구·군에서 서 후보는 높은 득표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데 캐스팅 보트를 쥔 40대는 서 후보보다는 오 후보에게 더 친화적인 투표행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와 득표율 상관계수가 서 후보는 -0.472였고, 오 후보는 0.538이었다. 특이한 점은 20대의 경우 서 후보 -0.242, 오 후보 0.318로 반새누리당 정서의 강도가 40대에 비해 오히려 약한 것으로 나타난 점이다.
김 교수는 "지난해 지방선거는 1995년 제1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지만, 투표율이 높을수록 새누리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