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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국무총리가 18일 임명 직후 첫 일정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의 격리음압병실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
- 첫 일정 국립중앙의료원 방문
- "메르스와 전쟁 선봉에 서겠다"
- 사태 조기 종식이 능력 시험대
- 거부권 정국·대야관계 개선 등
- 당장 풀어야할 현안도 수두룩
'첩첩산중'이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진통 끝에 임명됐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만만치 않다. 메르스 사태, 국회법 거부권 정국, 대야 관계 개선, 가뭄 극복 등 온통 '지뢰밭'이다. 개별 현안들이 모두 정국을 뒤흔들 메가톤급 파괴력을 갖고 있어 황 신임총리는 취임과 함께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발등에 떨어진 불은 메르스 사태 수습이다. 지난달 20일 첫 환자 확진 이후 한달이 돼가지만 진정되지 않고 있다. 메르스 사태가 더욱 길어지면 정권에 심각한 위기가 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황 총리는 18일 임명과 동시에 '메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황 총리는 이날 처음으로 메르스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메르스 범정부 대책회의는 그동안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주재해온 메르스 일일상황점검회의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또 총리 임명 직후 취임식도 미루고 첫 일정으로 메르스 환자 격리와 치료의 최일선 현장인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국가 존립의 최우선 가치인데 메르스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내가 컨트롤타워가 돼서 메르스 종식의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국회법 거부권 정국을 넘는 것도 황 총리의 과제다. 정부로 이송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청와대가 거부권 행사를 강력히 시사하면서 국회 대 정부, 청와대와 여당 간 긴장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만 강조할 경우 입법부는 물론 여당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국정 과제 수행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황 총리는 당정 관계와 국회 관계 복구를 위해 정무적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야 관계 역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이날 국회 표결 결과 '황교안 인준안' 반대는 120표로 나타났다. 119명이 표결에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모두 반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황 후보자는 역대 어느 총리 후보자보다 결격사유가 많고 무겁다. 법무장관으로서도 부족함이 많은데 하물며 대한민국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로서는 더더욱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황 총리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면 '성완종 파문'으로 부각된 비리 척결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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