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58·사진)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이완구 총리 사퇴 이후 52일째 이어진 총리 공백 상태가 해소됐다.
이날 본회의 표결에는 전체 298명의 의원 중 278명이 참여했다. 이 중 찬성은 156명, 반대 120명, 무효 2명으로 56.1%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본회의 개의 직전까지 의원총회를 열어 인준 표결 참여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참여를 결정했다. 반면 5석을 보유한 정의당은 황 총리가 부적격 후보라며 표결에 불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에서 황 총리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황 총리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법무장관에서 총리에 임명됐으며, 50대 총리는 노무현 정부 시절 임명된 한덕수(취임 당시 58세) 총리 이후 8년 만이다.
황 신임 총리는 임명 직후 정부 서울청사와 세종청사 간 영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된 메르스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저는 오늘부터 메르스가 종식될 때까지 비상근무에 들어가겠다"면서 "메르스와의 속도 경쟁을 이길 수 있도록 한 발 앞서 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