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원 재연장 신청 포기 가능성
산업자원부가 고리1호기 폐로 결정을 위한 시나리오를 마련하는 등 폐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어떤 결론을 내리든 수명재연장 신청 마감기한인 다음 달 18일 전에 새누리당 부산 의원들과 논의 후 발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산자부의 입장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정부 방침이 고리1호기 폐로로 가닥이 잡힌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관계자는 28일 본지 취재진에게 "고리1호기 폐로 문제가 긍정적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산자부의 입장이 미묘하게 바뀌고 있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의 공식적 입장은 '안정성, 경제성, 전력수급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회에 보고하고 고리1호기 영구 정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한수원은 '고리 1호기의 안전성이 확보되고 경제성이 있으면 계속운전을 추진한다는 것이 회사의 기본 방향'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산자부는 비공식적으로 폐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산자부는 한수원의 수명재연장 신청 후 폐로 결정이나 수명재연장 신청 포기 유도 등 두 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방식이든 산자부가 정책 주도권을 쥐고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산자위 관계자는 "산자부는 폐로 결정을 하더라도 여론에 떠밀리는 모양새가 연출되는 데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산자부가 고리1호기 폐로여부 결정과 관련, 지역 정치권과 사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것도 고리1호기 폐로의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고리1호기 수명재연장에 대해 새누리당 부산 의원들은 반대 입장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