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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대표 '참배 정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14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강덕철 선임기자 kangdc@kookje.co.kr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14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여당 대표로서는 2011년 황우여 대표 권한대행에 이어 두 번째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9시20분께 묘소에 도착해 수행 인사들과 함께 헌화와 분향을 했다. 김 대표는 참배 후 "노 전 대통령은 망국병인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타파를 위해 온몸을 던지셨던 서민 대통령이어서 정치인으로서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권이 진영으로 나뉘어 극한 대립을 해온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이번 노 전 대통령 묘소 참배가 화합의 정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저는 과거 노 전 대통령 비판을 참 많이 했던 사람이다. 너무 잘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라며 "그런 것에 대해 후회하는 마음이 상당히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선 "정치적 소신에 대해서는 사과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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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대표 '참배 정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우윤근 원내대표 등과 함께 14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김 대표는 '추모의 집'에 전시된 사진과 노 전 대통령 육성이 나오는 영상물을 둘러봤다. 노 전 대통령의 미망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려 했으나, 권 여사 측이 일정상의 이유로 어려움을 표해 성사되지 못했다. 권 여사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경남도당 위원장과 민홍철 의원에게 김 대표 영접을 부탁했고, 조호연 비서실장을 통해 "와 주셔서 감사하다. 일정상 직접 못봬 죄송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김 대표의 이날 참배에는 김태호 최고위원, 이군현 사무총장, 김학용 비서실장, 박대출 대변인, 박민식 하태경 의원 등이 수행했다.
한편 최근 초강경 대여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새정치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김 대표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정 최고위원은 '김무성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노 전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으로 인정도 안 하고, 지난 대선 때 반말로 '노무현이가 NLL을 포기했다'며 부산 유세장에서 증오와 저주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선…, 참 얼굴 두껍습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