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이완구 원내대표의 국무총리 발탁으로 공석이 된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다음 주 치른다. 결과에 따라 박근혜 정부 후반기 당 권력구도가 급변할 수 있어 계파 간 전면전이 예상된다.
이 원내대표는 23일 "오늘로 원내대표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당선된 주호영 정책위의장 역시 당헌·당규에 따라 사퇴한다. 김재원 원내 수석부대표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궐위 후 당헌상 7일 이내에 하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대표는 "원내대표 선출 문제와 관련, 오는 26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이르면 다음 주 중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할 전망이다.
물밑에서 뛰어오던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초반 판세는 부산·경남을 기반으로 하는 이주영 의원과 대구·경북의 유승민 의원 간 '2파전' 양상이다. 해양수산부 장관에서 물러난 이 의원은 친박(박근혜)계와 손을 잡는 모양새다. 반면 유 의원은 '원박'(원조 친박)을 자임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친박 주류보다는 비박계와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여권 내부 민심을 확인하는 시험대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