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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 음종환 "배후 이야기 한 적 없어"
- 동석한 손수조 "나는 듣지 못해"
- 김무성·유승민 "너무 황당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수첩 메모 사진에서 시작된 '청와대 문건 파동 K(김무성)·Y(유승민) 배후설'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배후설의 진원지는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에 있는 한 술집이었다. 이 자리에는 음종환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 이동빈 청와대 제2부속실 비서관,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손수조 부산 사상당협위원장, 신용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등 5명이 함께 했다.
하지만 음 행정관이 이 자리에서 '김무성·유승민 배후설'을 제기했는지에 대해서는 당사자 간 주장이 엇갈린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음 행정관이 배후설을 제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의 결혼식 뒤풀이 자리에서 만난 김 대표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했고, 김 대표는 이를 수첩에 메모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14일 언론 인터뷰에서 "(음종환에게 내가 출연하는) '방송에서 신문에 있는 것 이상을 얘기할 고급 정보를 달라'고 했다. 그런 맥락에서 음종환의 '김무성·유승민 배후설'이 나온 거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술자리에 늦게 합류, 자신만이 '맨정신'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음 행정관은 "배후라는 얘기를 전혀 안했다"며 이 전 비대위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이준석에게) '조응천의 얘기를 사실로 전제해 방송에서 떠드는 게 섭섭하다'고 말했다"며 "또 '조응천은 (국회의원) 배지 달려고 혈안이 돼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유승민을 만나고 다니고 김무성에게 들이대는 그런 사람이다'고 했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못들었다"고 발을 뺐다. 그는 "음종환과 이준석은 둘이서 그런 얘기를 나눴는지 모르겠지만, 내귀에는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후설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 대표와 유 전 최고위원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김 대표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너무 황당한 얘기여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본회의장에서 다른 메모를 찾다가 그게 찍힌 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음해를 당하는 것도 사실 참 기가 막히는 데 의도적으로 사진에 찍히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는 누명을 씌우는 것도 기가 막힌다"고 억울해했다.
유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이 전한 얘기가) 워낙 황당해 이동빈과 음종환을 잘 아는 안봉근(청와대 제2부속비서관)한테 한번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고, 안봉근이 '당사자(음종환)한테 물어보니 그런 얘기를 한 적 없다고 한다'고 회신을 해왔다. 이게 전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