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5일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비공개 군사당국자 접촉을 갖고 대북 전단문제를 비롯한 현안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하는 데는 실패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이번 접촉에서 북측은 소위 북측이 주장하는 서해 경비계선 내 우리 함정의 진입 금지와 민간 차원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 언론을 포함한 비방 중상 중지를 요구했다"며 "우리 측은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이 북측의 책임임을 상기시켰다. 또 북측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준수해야 하고 자유민주주의의 특성상 민간단체의 풍선날리기 및 언론을 통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남북이 서로 관계 개선 의지를 갖고 진지하게 협의했지만, 양측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접촉이 종결됐다"며 "차기 회담 일정이나 별도의 합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리 측은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수석대표를 맡았고, 김기웅 통일부 정책실장과 문상균 국방부 군비통제차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을 단장으로, 리선권 국방위 정책국장과 곽철휘 국방위 정책부국장이 참석했다.
정부는 또 지난 13일 남북 2차 고위급 접촉을 오는 3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고 통일부가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