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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수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가 2일 부산의 한 영화관을 찾아 시민과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전민철 프리랜서 jmc@kookje.co.kr(왼쪽), 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가 2일 부산 삼광사 정기법회에서 불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영현 기자 hongyh@kookje.co.kr |
- 대학 교수 508명 徐 지지
- 吳 어린이집 확대 등 공약
유례없는 살얼음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6·4부산시장 선거전의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선거를 이틀 앞둔 2일에도 양보없는 치열한 득표전을 전개했다.
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은 서 후보 지지를 당부하는 기자회견과 단체의 지지 선언이 이어졌다. 새누리당 총괄 선대위원장인 김무성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서병수 후보를 당선시켜서 부산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부산지역 33개 대학, 교수 508명은 "중앙정부 교섭력이 없는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시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부산기독교지도자 모임 목사 100명은 "오 후보가 종북세력과 연대한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부산학부모연합회와 바른교육실천을 위한 학부모 모임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사실상의 서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무박 3일 대장정 선거운동'에 나선 서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40분 경찰지구대 방문, 부산역서 KTX 막차 손님 상대 유세 등 강행군을 펼쳤다. 이날 낮 동래구 온천시장 유세에는 권철현 전 주일대사도 합류해 서 후보에 힘을 보탰다.
시당 명예 선대위원장인 신정택 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도 "가덕도 신공항 유치는 여당 실세 후보만 할 수 있다"며 연일 서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신 전 회장은 '신공항 전도사'로 불릴 정도로 신공항 유치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쏟아왔다.
오 후보는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의 사퇴로 부동층이 될 가능성이 커진 노동계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오 후보는 2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보육협의회와 정책협약을 맺었다. 오 후보 측은 이 자리에서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대체교사 확충 ▷보육교직원 처우개선비 획기적 인상 등을 공약했다. 2만여 명에 달하는 부산지역 보육교사와 관련 종사자들의 표심을 붙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또 이날 영도구 봉래동 한진중공업과 중구 중앙동 해상노련총연맹을 찾아 노동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달 28일 부산시청 앞 풍산마이크로텍 노조원 농성장을 방문한 후 노동계 쪽으로 보폭을 넓혀 가고 있는 것이다.
오 후보는 이와 함께 사돈 관계인 탤런트 김성령 씨와 함께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거리 유세를 펼치며 젊은 층 표심 굳히기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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