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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洪-金 50대이상 격차 50%p 넘어
- 20~40대는 20%대로 줄어
- 블루칼라 계층 64.6% 洪 지지
- 강병기 남해·하동서만 존재감
경남도지사 선거가 후보 간 접전보다는 여당의 일방적인 독주로 끝날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국제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는 지지도 면에서 58.5%로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19.0%)를 39.5%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지지율 조사에서도 새누리당 홍 후보는 전 연령층에서 경쟁후보를 모두 눌렀다.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홍 후보가 상대와의 격차를 50%포인트 이상 벌렸다. 고령층으로 갈수록 여권 후보를 선호한다는 속설이 이번에도 사실로 증명된 셈이다. 다만 20~40대에서는 홍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20%포인트대로 줄어들었다.
직업별 지지도에서도 홍 후보는 독주하는 형국이었다. 홍 후보는 대학생의 경우 6%포인트, 사무직 등 화이트칼라의 경우 15.6%포인트가량 김 후보보다 앞섰다. 예상과 달리 노동자 등 블루칼라에서도 홍 후보는 64.6% 지지율을 올려 13.0%에 그친 김 후보를 따돌렸다. 지역별 지지도에서도 홍 후보는 동부, 서부, 창원권 등 전 권역에서 57~59%대의 고른 지지율을 획득했다.
당초 지역정가에서는 홍 후보가 현역 도지사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야세가 강하다는 동부권과 창원권에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선거 전문가들은 홍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워낙 높아 이들 지역의 야권성향 유권자 상당수가 자포자기 상태에서 홍 후보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홍 후보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선거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세가 거의 굳어진 판에 무리한 행보는 손해를 부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행여 선거 막판에 예기치 못한 말 실수라도 생기면 지지도가 급락할 수도 있다.
새정연 김 후보는 본인의 지지기반인 김해나 양산 등 동부권과 창원권마저 지지도가 홍 후보에 비해 낮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을 만하다.
김 후보는 동부권에서 22.8%, 서부내륙권 15.8%, 서부해안권 15.2%, 창원권 20.6%를 기록해 50%대를 올린 홍 후보보다 한참을 뒤졌다. 김 후보는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으로 오랫동안 김해에서 활동 중인데다 김해을에서 민주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출마한 적이 있다. 이곳에서는 인지도나 지명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이런 결과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일부에서는 김 후보가 선거초반부터 절대 열세지역으로 예상되는 서부경남 쪽에 유세를 집중하는 바람에 나온 자업자득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따라서 김 후보 처지에서는 선거 종반을 맞아 자신의 지지기반인 동부권 유세를 강화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는 남해 하동 등 서부해안권에서 10.1%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창원권과 동부권, 서부내륙권 등 다른 지역에서는 3.4~4.4%에 머물렀다. '노동자와 민중이 사람답게 사는 경남'을 외쳤지만 보수성향이 강한 경남도내 유권자들의 표심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