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가 15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일제히 선거대책위원회를 가동하면서 '전면전'에 돌입했다. 헌정 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록될 세월호 참사로 표심은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허남식 10년 시정'을 끝내고 새로운 리더를 뽑는 부산시장 선거는 '안정적 발전'(새누리당)과 '1당 집권 종식'(야권)을 명분으로 내건 부산 여야의 총력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에 맞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로 정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부산 여야 모든 세력이 결집하는 1 대 1 대결 가능성이 높아 선거 결과는 예측 불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이번 선거를 오는 2016년 20대 총선의 '전초전'으로 판단, 여권 총동원 체제로 치른다. 부산시당은 16일 시당 강당에서 서 후보와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자가 모두 참석하는 후보자대회를 갖고 필승 의지를 다진다. 새누리 부산시당 선대위는 오는 19일 발족 예정이다.
서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시장에 당선되면 진정성을 담아 부산시정을 혁신하겠다"며 "시정의 핵심가치를 안전과 신뢰, 정의와 공동체에 두고 관료주의적 행정을 혁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오 후보는 부산 '반(反)새누리 연대'를 통해 지방자치제 도입 20년 만에 처음으로 '부산 정권 창출'을 노린다. 김 후보와 오 후보는 이날 단일화의 명분인 '부산 대개혁과 기득권 타파를 위한 공동실천과제'에 합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 오 후보는 주 중 단일화가 이뤄지면 공식선거운동 전인 다음 주 초 공동선대위 구성과 함께 '반새누리당'을 향한 강공 드라이브에 나설 방침이다.
경남에서는 새누리당 홍준표,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도지사 후보가 이날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홍 후보는 후보 등록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남지사 선거에서 이기면 안전한 경남과 행복한 경남을 실현하겠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새정연 김 후보도 등록 후 "사람이 먼저인 경남, 사람 중심의 경남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에서는 새누리당 김기현, 새정연 이상범, 정의당 조승수, 노동당 이갑용 후보가 이날 시장 후보로 등록했다.
한편, 후보 등록은 16일까지 진행되며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3일간이다. 전국 단위 선거 사상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는 오는 30~31일 이틀간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