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앞두고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역전시관에 설치된 사전투표 체험관에서 시민들이 모의투표를 하고 있다. 사전투표 기간은 30∼31일까지 이틀간이며, 유권자는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곳이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연합뉴스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전국단위로는 처음으로 사전투표제가 도입됐다.

　지난해 4·24 재·보선에서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는 선거 당일에 투표소를 찾지 못하는 유권자들이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고도 주소지와 관계없이 사전투표소에서 미리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이는 선관위의 전국 전산망을 통해 유권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통합선거인명부'가 운용되는 데 따른 것이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소는 이달 30일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 지역의 읍·면·동에 1곳씩, 총 3천506개의 사전투표소가 전국에 설치된다.

　사전투표소를 찾아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인입력기에서 투표용지와 우편봉투가 나온다. 이어 기표소에서 투표용지에 지지하는 후보를 표시한 후 우편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넣으면 모든 절차가 종료된다.

　일반 유권자는 별도 신고가 필요 없지만 환자나 수감인, 장애인, 군인 등 거소투표 대상자는 사전에 부재자 신고를 거쳐야 한다.

　사전투표 개표 작업은 선거 당일(6월 4일) 오후 6시 투표마감 이후 개표 참관인이 참여하는 가운데 일반 투표함과 별개로 진행된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제 도입으로 투표율이 이전 선거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